
커피 원두에 관심을 가진 것은 15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커피라고는 믹스 커피 말고 다른 것을 생각하기 힘든 시기였고, 원두커피라는 이름으로 가끔씩 카페에서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커피는 그냥 커피였고, 커피 원두가 어떤 것이었는지는 사람들이 관심을 거의 가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커피 소비량은 적지 않았습니다. 그 형태가 믹스커피, 가루커피, 캔커피의 형태로 지금의 커피 전문점이 없이 나머지는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립 커피가 알려지고, 커피 원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생소한 커피 원산지의 이름을 듣기 시작합니다. 커피가 나오는 국가들이 정해져 있지만, 우리하고 친숙한 국가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이나 에티오피아, 하와이 정도가 그나마 들어본 지역이고,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탄자..

업무 특성상 통화를 할 일이 꽤 있습니다. 지인과의 통화부터 상담까지 다양하며, 처음에는 폰을 한 손으로 일일이 들고 몇십 분씩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블루투스 이어셋이나 헤드셋을 쓰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러 제품들을 써본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폴리(구 플랜트로닉스) 처음 플랜트로닉스를 접한 것은 보이저 레전드 프로였습니다. 그 이전에도 플랜트로닉스 제품을 쓴 것 같은 데 기억이 안 나네요;; 여하튼 최근에 쓰기 시작한 것(이라고 읽고 포장도 안 뜯은 채로 거의 10년)은 보이저 레전드입니다. 플랜트로닉스 제품은 공통적으로 통화 음질이 좋습니다. 한쪽에만 착용하는 것은 호불호가 갈릴만 하지만 휴대가 간편합니다. 보이저 5200도 괜찮습니다. 위 제품은 일반 전화기와 연결하면 수화기..

봄기운이 여기저기 고개를 내미는 4월 초, 전 세계는 관세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라는 개념으로 적게는 10%, 많게는 50% 가까운 관세가 각 나라에 부과될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4월 7일 세계 각국 주식 시장은 블랙먼데이로 불릴 정도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였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관세는 과거의 유물로 치부되었습니다. 자유무역이라는 이름 하에 세계 각국은 관세를 철폐하는 제도를 만들어 왔고, 우리나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맺으면서 이 흐름에 참여했습니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자유 무역이 많은 기회로 다가왔었고,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지위를 획득한 것도 이 시기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바뀐 세계는..

최근 두 종류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며 느낀 점과 생각을 중심으로 스마트워치 사용 경험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스마트워치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갤럭시 초기 모델은 설정이나 사용법이 깔끔하지 않았고, 맥박이나 활동량 측정 기능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핏빗처럼 걸음 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기기가 더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스마트워치는 제 손목에서 멀어졌고, 다시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마트워치를 다시 찾게 된 계기는 잦은 통화 누락 때문이었습니다. 문자나 전화가 올 때 휴대폰을 보지 않거나 다른 곳에 두면 놓치는 경우가 많아 스마트워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적인 알림 기능만 원했기 때문에 갤럭시 워치와 같은 고가 모델은..

AI의 발전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유료로 사용하던 AI보다 지금 무료로 제공되는 모델의 성능이 더 뛰어나며, 이마저도 곧 낮은 성능으로 평가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만큼 AI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에는 일부 전문가들만 활용하던 기술이 이제는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수많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전화 ARS 시스템은 AI가 대부분의 문의를 처리할 정도로 발전했고, 전자책 시장에서는 AI 생성형 서적이 따로 분류될 정도로 AI 기반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체가 어려울 것이라 여겨졌던 분야에서도 AI의 활용이 확산되었으며, 특히 코딩이나 정보통신과 같은 AI와 밀접한 산업에서는 이미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

상가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 생각했던 상가의 대량 공실이 몇 년이 지나도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신도시의 대량 공실이 아닌, 20~30년 동안 공실을 보기 힘들던 상가마저도 주인을 찾지 못한 가게들이 생겨나고, 이를 견디지 못한 건물주들이 아예 해당 상가를 매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은 융자도 없고, 오래되어 관리비도 적은 편인데도 공실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화될 것 같은 예감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정도라면 해당 현상은 하나의 원인으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대규모 상가공실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자영업자로 인한 것입니다. 자영업자의 감소는 소비 계층인 2030의 인..

작년부터 전자책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SAM 구독 서비스를 쓰고 있는 데, 이북리더기를 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구독 서비스 이용권은 이북리더기 구입 전부터 있던 것과, 리더기 패키지로 온 것을 같이 쓰고 있습니다. SAM 무제한과 프리미엄으로 나뉘는 데,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아래에 간략하게 이용 소감을 써보고자 합니다. 1. 전자책으로 독서의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전자책과 종이책은 다릅니다. 책이라는 이름을 같이 쓰지만 전혀 다른 물건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당장 전자책과 종이책을 만드는 도구부터 차이가 납니다. 단순화 시켜서 설명하면, 종이책은 그림책의 연장이고, 전자책은 홈페이지의 연장입니다. 당장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쓰는 HTML 코드로 전자책을..

https://www.sedaily.com/NewsView/2GP0521EP5 헬스 뉴스: 국내 의약품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져 ‘의약품 주권’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도와 중국산 원료의약품 수입 비중..." data-og-host="www.sedaily.com" data-og-source-url="https://www.sedaily.com/NewsView/2GP0521EP5" data-og-url="https://www.sedaily.com/NewsView/2GP0521EP5/GH1403"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cW2uiC/hyYfU8a44S/ji21PG2K81Owj4AlwqL5Ek/img.jpg?width=640&height=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