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개월 전까지 중국은 소위 '제로코로나' 라는 명목으로 엄격한 격리와 선제적인 대규모 PCR 검사를 강제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중국 국민들로부터 엄격한 방역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고, 시진핑 정권은 불만에 대해 미리 준비라도 했다는 듯 바로 모든 봉쇄를 풀기 시작했다. 과도기를 거쳐 통제를 해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중국은 중간 단계가 없이 바로 풀었고 예상했던 데로 대규모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인 집계를 안 하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예측모델을 동원해 추정한다. 간단하게 계산하면 13억 인구가 코로나에 다 걸렸을 때, 코로나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0.2%라면 260만 명이 사망한다. 문제는 0.2%의 치명률이 mRNA 백신기준이고 중국이 주..
2년 전부터 코로나가 끝나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몇 가지는 비슷하게 맞았지만 어떤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예측을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꼭 맞을 수는 없습니다. 역사에 대한 가정은 무의미한 이유이겠지요. Financial times, Foreign affaris등 외신에서는 세계화의 종말에 대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오가는 것이 세계화라고 한다면 코로나-19로 막힌 사람의 이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종결된 값싼 에너지의 시대를 보면 세계화의 종말이 언급되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A deglobalising world will be an inflationary one Climate change and conflict are challenging..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거나 앞두면서 포스트 코로나 (Post COVID-19) 시대도 다가옴을 느낍니다. 완전한 종식은 내년에서나 기대를 할 수 있겠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코로나)에 마스크와 상상도 못할만큼 큰 경제손실을 감내할 수 밖에 없었던 거리두기만으로 코로나에 맞서던 시기보다는 한결 나아질 것입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1년 이상 코로나와 함께 살아왔던 지금, 이 질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하고, 온라인에서 모이자고 하면 바로 오프라인에서 모이던 시기의 기억들이 희미해졌습니다. 상권은 재편되었으며 산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을 기반..